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.
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.
떡갈나무 잎에 벌레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이 예쁘다.
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.
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.
- 이생진 시, ‘벌레 먹은 나뭇잎’ -
우리 모두 ‘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예쁜 사람’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담아 이생진 시인의 ‘벌레 먹은 나뭇잎’이라는 시를 보내드립니다.
황금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.
'[통(通):스토리] > 멘토와 1분 데이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THE:스토리] 멘토와 1분 데이트 (6) | 누구나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(0) | 2017.05.10 |
---|---|
[THE:스토리] 멘토와 1분 데이트 (5) | 대답이 아닌 질문으로 사람을 판단하라 (0) | 2017.05.05 |
[THE:스토리] 멘토와 1분 데이트 (3) | 답이 아닌 질문을 배우는 것이 학문(學問)이다 (0) | 2017.04.26 |
[THE:스토리] 멘토와 1분 데이트 (2) | 오늘을 가장 특별한 날로 만들어라 (0) | 2017.04.25 |
[THE:스토리] 멘토와 1분 데이트 (1) | 재무성과는 직원 만족도의 후행지표다 (0) | 2017.04.24 |